중국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117.18로 마감했다.
‘단오절’ 연휴 복귀 첫날인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는 51.0으로 떨어질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것이다. 지수는 10개월째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0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는 54.5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4월의 54.0에서 올랐다.
하오훙 보컴인터내셔널 리서치 대표는 “경기회복 모멘텀이 감속하고 있지만 5월 서비스업 PMI가 상승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중국은 서비스산업에 좀 더 의존하는 방향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6월 1일 발표될 5월 차이신 제조업 PMI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이신 PMI가 4월의 50.3에서 50.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이신은 정부 집계보다 중소기업 현실을 더 많이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롄화슈퍼마켓 지배주주인 상하이바이롄그룹은 알리바바그룹홀딩이 롄화 지분 18%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0.17% 상승한 1만637.41을 나타내고 있다. 스웨덴 볼보 모회사인 지리자동차 주가가 8.8% 급등하면서 홍콩H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