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을 하는 기혼여성의 소득이 클수록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육아 비용 측면에서 여유가 있어 경력단절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혼인한 초혼부부 23만5000쌍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2014년 49.7%(11만7000쌍)에서 2015년 44.4%(10만4000쌍)로 5.2%포인트 하락했다. 맞벌이 감소는 아내의 경제활동 이탈에 기인했는데, 첫 출산부부가 ‘활동’에서 ‘비활동’으로 변화된 비중(14.5%)이 가장 컸다.
상시 임금근로자 아내 9만5000명을 조사한 결과, 2014년 경제활동을 하다가 2015년 비활동으로 전환된 아내 1만8000명 중 연간 소득 3000만 원 미만은 1만5000명으로 대부분(84.8%)을 차지했다. 5000만 원 이상은 1.7%에 그쳤다.
반면 경제활동을 유지한 아내 7만7000명 중 3000만 원 미만은 51.9%, 5000만 원 이상은 11.6%로 차이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4년 경제활동을 한 아내 비중은 △1000만 원 미만 7.7% △1000만~3000만 원 미만 50.3% △3000만~5000만 원 미만 32.2% △5000만~7000만 원 미만 7.7% △7000만 원 이상 2.1% 등이다.
여기에서 2015년 비활동으로 경력단절된 비율은 순서대로 각각 △17.1% △67.7% △13.5% △1.3% △0.4%로 조사됐다. 반대로 경력을 유지한 비중은 순서대로 각각 △5.6% △46.3% △36.5% △9.1% △2.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