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SR 국제콘퍼런스] 팀 모힌 GRI 회장 “보고과정의 미래는 지속가능한 기준 마련에 있어”

입력 2017-05-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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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과정은 현재 전환점에 와있다. 보고과정의 미래를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속가능한 보고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팀 모힌<사진> GRI 회장은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CSR 국제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하며 지속가능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보고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팀 모힌 회장이 속한 GRI는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다. 글로벌 기업들이 비재무적인 정보를 보고서로 만들 때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GRI에서 만든 ‘GRI G4’ 가이드라인이다.

팀 모힌 회장은 “보고 기업 72%가 GRI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250대 기업들 중 74% 사용하고 있으며, 50대 국가의 100개 이상 정책 레퍼런스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RI는 지난해 ‘GRI G4’가이드라인을 개선한 ‘GRI 스탠다드(Standard)’를 공표했다. GRI 스탠다드는 통합되고 체계화된 구조, 단어의 명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팀 모힌 회장은 “GRI 가이드라인은 수년간 시행되어 왔지만 업데이트할 때마다 전체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기준을 모듈 방식으로 바꿔 필요한 부분만 업데이트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정보에 관심이 많은데 과거 데이터를 사용하는 건 소용없다”며 “지속가능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속가능한 보고의 기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팀 모힌 회장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아젠다 중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SDGs 달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창출하는 SDGs 관련 성과들을 공개하는 적절한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GRI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와 최근 기업의 SDGs 참여 활동을 보고할 수 있는 SDGs 액션 플랫폼을 시행했고 2018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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