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21년 만이다.
3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자치단체 공무원 수는 총 30만3401명으로 집계됐다. 1995년 말 27만7387명에서 2만6000여 명 늘어난 규모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만9875명(16.4%)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4만9317명, 16.3%)와 경북도(2만5413명, 8.4%)가 뒤를 이었다.
지방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3.3세, 계급은 7급, 근무연수는 16.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채용된 자치단체 일반직 공무원은 1만6203명으로, 합격자 평균연령은 28.5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합격자 비율이 69.2%로 가장 높았다.
여성 공채 합격자 비중은 5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는 2005년 50%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행자부는 향후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의 은퇴 급증으로 인해 자치단체의 신규채용계획 인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2020년까지 4년간 정년퇴직 예상 인원은 연령 기준 3만1994명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