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7월 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고대하며 그때 북핵 해결방안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자세히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길 희망한다”며 “직접 만나지 못할 때도 전화로 필요한 문제를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한 프랑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하며, 대북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 단계적·포괄적 접근으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프랑스가 이란 핵 협상 타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북핵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한과 관련한 대화를 매우 길게 했는데 핵탄두 미사일 개발 우려에 공감하고 양국 공동의지를 확고히 확인했다”며 “프랑스는 한국 입장을 계속 지지하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면서 이란의 핵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와 관련해 유용한 외교 군사적 정보를 원하면 공유할 것이고, 한국 관계자를 프랑스에 파견한다면 우리 외교·국방 전문가와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