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부터 G70까지"… 현대기아차 新車군단 ‘부진탈출’ 특명

입력 2017-05-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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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 판매부진으로 극심한 영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잇단 신차 출시로 반전을 노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첫 번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과 터보엔진을 기반으로 한 최신 동력장치(파워트레인),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현대차는 소형 SUV를 생산할 계획이 없었다. 준중형 모델인 ‘투싼’에 1.7디젤이 있는 데다, 신차 개발비용을 고려하면 수익적인 측면에서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쌍용차‘티볼리’의 흥행으로 소형 SUV 시장 몸집이 급격히 불어나자 전략을 수정, 지난해부터 개발에 돌입했다.

기아차도 소형 SUV ‘스토닉’을 7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코나’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 차는 ‘니로’보다 좀 더 작은 콤팩트 SUV(CUV)다. ‘니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성공 기대감이 높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이자 중형세단인 ‘G70’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9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는 지난해 3월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스팅어’와 같이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V6 3.3 트윈 터보 엔진의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신차에 집중하는 이유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6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 5년째 내리막길이다.

2010년 포드를 제치고 차지한 글로벌 ‘톱5’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판매량이 급감한 데다, 나머지 상위 4개 브랜드(폴크스바겐·도요타·르노닛산·GM)는 점유율이 늘고 있어 이 또한 좌불안석이다. 현대차 508만대, 기아차 317만대 등 총 825만대를 팔겠다는 연간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달 초 열린 ‘전 세계 대리점 대회’에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과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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