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시장 천장 아직 멀었다…“2030년까지 8배 성장할 것”

입력 2017-05-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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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운전사가 우버와 리프트 로고를 차량 전면에 부착한 모습. 사진=AP뉴시스
▲한 운전사가 우버와 리프트 로고를 차량 전면에 부착한 모습. 사진=AP뉴시스

차량공유시장이 2030년까지 지금의 8배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망대로 시장이 성장한다면 과대평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들의 몸값이 정당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형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차량공유시장이 현 수준에서 8배 성장해 2850억 달러(약 318조63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차량공유산업이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택시 산업을 제압한다는 전제하의 추산이다. 여기에 이들 차량공유업체가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힘을 쏟는 가운데 자동차 수요는 줄고, 운전자가 점점 사라지면서 차량공유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차량공유시장의 1,2위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의 태생지인 샌프란시스코에 초점을 맞추고 이같은 전망을 도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재 차량공유시장은 택시의 4배 이상으로 성장한 상태다.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 업체는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뉴욕과 런던, 도쿄 등 2030년에는 글로벌 주요도시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택시 시장은 현 수준의 4분의 1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 세계 택시 시장 규모는 108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현재 차량공유시장 규모(360억 달러)의 세배에 달한다. 전 세계 차량공유 서비스 평균 이용건수도 1500만 건에서 9700만 건으로 6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가 전망대로 성장한다면 차량공유 업체들의 몸값 논란도 불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버의 현재 회사 가치는 680억 달러로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나 트래블러스 등 일부 다우지수 구성 기업의 시총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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