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만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 소식에 급락해 1900선을 하회하는 등 급락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22%(32.93포인트) 급락한 1882.97을 기록중이다.
같은 시간 아시아에서 일본은 0.65%, 대만 2.12%, 홍콩 1.74%, 중국(상하이 A) 0.85% 등 동반 하락하고 있다.
그 중 전일 아시아 증시 급락의 중심이 됐던 대만의 경우 총선을 앞두고 천수이볜 대만 총통 앞으로 협박편지가 오는 등, 지난번 권총 피격사건 이후 잠잠했던 정치적 불안감이 증시에 영향을 줘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외국인은 국내시장에서 4212억원 순매도해 닷새째 '팔자'를 유지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81억원, 903억원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7.76%)이 급락하고 있고, 철강·금속(3.08%), 운수장비(2.89%), 은행(2.82%), 전기·전자(2.47%), 유통업(2.26%)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반면 증권(1.91%), 운수창고(1.13%), 기계(0.89%), 건설업(0.57%), 전기가스업(0.26%) 등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0.37%)과 현대건설(3.21%) 등이 상승할 뿐, 대부분이 하락중이다.
삼성전자(2.20%), POSCO(4.26%), 현대중공업(4.71%), 국민은행(3.71%), SK텔레콤(2.78%), 신한지주(2.58%), LG필립스LCD(6.21%), 현대차(2.30%), LG전자(3.30%) 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 특별한 하락 요인이 있지는 않다"며 "대만시장 급락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동반 하락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한 국내 장사를 다 끝낸 외국인을 제외하고 일부 외국인이 내년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집중하고 있어 쉽게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