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이익률 글로벌 가전 1위…하이엔드 제품 비중 40% 돌파

입력 2017-05-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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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LG전자 가전 사업의 하이엔드급(고급형)제품 판매 비중이 시장 평균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글로벌 가전 업체 중 영업이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인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387억원에 영업이익 5208억원을 벌며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했다. 제품의 세그멘트(등급)별 매출을 살펴보면 하이엔드급 제품 비중이 40% 대로 시장 평균인 30%를 크게 웃돈다.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비롯해 트윈워시, 매직스페이스 등의 고급형 제품의 선전으로 LG전자는 처음으로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프리미엄 제품은 값이 비쌀 뿐 아니라 수익성도 일반 제품보다 훨씬 높다. 2015년까지만 해도 3.1%에 그쳤던 LG전자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LG 시그니처 등을 출시한 이후인 지난해엔 7.4%로 껑충 뛰었고 올해 1분기 10%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1, 2위 업체인 월풀이나 일렉트로룩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5.5%, 5.3% 달성에 그쳤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두자리 수 영업이익률 달성 비결은 프리미엄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했고, 플랫폼화, 부품 공용화, 모듈화 등 원가 혁신 성과가 지속된 덕분”이라며 “고부가인 B2B 매출 비중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별 매출이 북미, 한국 아시아, 중남미 등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점도 장점이 되고 있다. LG전자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최대 가전 시장인 북미 비중이 2014년 25%에서 2015년 29%, 지난해 약 30%로 높아졌다. 북미는 올해 성장률이 4~6%로 예상되는 최대 시장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주요 백화점인 △메디슨스퀘어가든 △삭스피프스에비뉴 △J.C.페니 등에 LG시그니처 체험존을 순차적으로 개설했다. 지난 3월부터는 유통사 베스트바이(BEST BUY)의 프리미엄 유통채널 '퍼시픽 세일즈' 매장에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체험관을 마련했다. B2B 고객 확보를 위해 시스템 에어컨인 ‘멀티브이5’를 비롯한 ‘멀티브이 에스’ 등 상업용 에어컨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엔 무상보증 기간 서비스를 확대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2분기에도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분기가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 성수기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2분기 H&A사업본부의영업이익이 521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LG전자의 전체 매출액은 60조5010억원, 영업이익 2조97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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