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복지재단이 보행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보행보조기를 지원하는 '기쁨두배 효사랑 보행보조기 지원사업'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KT&G복지재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전국 400여 사회복지기관과 KT&G복지재단의 센터 지역협력기관 100곳의 신청을 받아 보행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 5200명을 선정, 총 사업비 6억원을 들여 보행보조기 5200대를 구입하여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지원되는 '보행보조기'는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들의 보행을 돕는 기구로서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보행보조기 대용으로 유아용 유모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노인들의 체형에 부적합하고 안전장치가 미흡한 문제점이 있었다"며 "또한 제대로 된 ‘보행보조기’도 비교적 고가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저소득층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앞으로 사회양극화로 인한 빈곤과 소외, 건강악화 등의 문제가 양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사업아이템에 대한 현장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보행보조기'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G복지재단은 "이번 보행보조기 지원사업을 통해 재가노인들의 꾸준한 걷기 운동을 도와 자주 걷지 않아 생기게 되는 다리의 경직을 막아주고 허리의 통증을 줄여주는 등 노인 건강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KT&G복지재단 및 한국사회복지관협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보행보조기 전달식이 진행되며, 보행보조기는 내년 2월까지 수혜자들에게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