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BI 국장 해고하자마자 러 외무장관 만나…러시아 관계개선 시동?

입력 2017-05-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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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지 하루 만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스케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동은 코미 FBI 국장을 해임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코미 국장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법무부 장관과 차관으로부터 코미 국장의 해임 권고를 받았으며 여기서 임기를 종료, FBI 국장실에서 즉각 떠나게 하라는 권고 사항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지난 3월 FBI가 트럼프 측근과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정부와 대립각을 형성했다. 2013년 FBI 국장에 취임해 6년 임기가 남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 권한으로 해임 결정을 내린 것이다. 특히 코미 국장은 해임 통보를 직접 전달받지 못하고 뉴스를 통해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은 코미 국장의 해임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수사 스캔들에 대한 수사 지휘에 대한 문제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말도 안 되는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만남을 계기로 향후 수개월 안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시리아 정부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명령한 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시리아 내전에 대해 전화통화했다.

트럼프 측은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해킹과 정보 당국 등을 통해 지난해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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