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미국 출장길 올라… 허쉬·IBM 접촉 할 듯

입력 2017-04-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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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에서 풀려난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해외 현장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조사를 받으며 출국금지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이달 17일 불구속 기소 이후 법원의 배려로 출금 조처가 풀렸다.

출금해제 직후 잠시 일본에 다녀오긴 했지만 이번 미국 출장은 약 10개월 만의 장기 비즈니스 출장이다.

신 회장은 미국에서 식품업체 허쉬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따라 지난달 6일 생산중단 명령을 받은 상하이 소재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 관련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허쉬 뿐만 아니라 IBM, 엑시올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다음 주 마침 신 회장의 재판 일정이 없어 미국 출장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안다”며 “미국 출장 기간은 1주일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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