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지난 17일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오전 춘천 일정을 시작으로 오후에 원주와 강릉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이날 안 후보는 유세연설에서 “후보 단일화 같은 것 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고 수없이 말했다”며 “그런데도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는데 (그 후보는) 후보 단일화 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는 거짓말로 이득을 보려는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또 “프랑스 대선에서 (신생 중도정당 후보인) 마크롱 돌풍이 불고 있다”며 “프랑스 국민은 의석수보다 기득권 정치 타파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기득권 양당체제를 깨주실 것”이라며 국민의당과 본인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강원지역 관련 공약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환동해 경제융합 허브 구축 △북·러·중·일 연결 동아시아 물류중심지 구축 △폐광지역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내륙관광 활성화 △춘천 애니메이션 산업 메카 구축 △원주 의료기기단지 활성화 등을 발표했다.
앞서 춘천 애니메이션-로봇 박물관을 찾은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관련 산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안 후보는 “제가 ‘포켓몬GO’나 ‘슈퍼마리오’를 보면서 어쩌면 VR, AR보다 콘텐츠의 경쟁력이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그게 아쉽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그래서 더욱 4차 산업혁명의 근본적인 것은 콘텐츠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