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CDO 3500억 발행 '회사채 활성화'

입력 2007-12-06 10:28 수정 2007-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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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사 BBB~BB등급 회사채가 기초자산

산업은행이 최근 금리 급등으로 경색된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산은은 6일 "회사채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6일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등 금융자회사와 공동으로 B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500억원의 CDO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체되어 있는 BBB등급 회사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게 산은은 입장이다.

실제로 국내 BBB~BB등급 일반회사채 발행 비중은 지난해 37.1%에서 올해 19.9%로 크게 감소한 실정이다.

이번 CDO 발행은 지난 7월 열린 산은이 금융자회사와 공동개최한 시너지 워크숍에서 제안되었으며, 구조설계를 거쳐 12월 중순경 발행될 예정이다.

유동화자산은 현재 일반회사채 32개기업 3,050억원과 구조적 안정성보강용 ABS채권 4개 450억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선순위채권 3185억원, 중순위채권 105억원, 후순위채권 210억원 내외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으로 산은은 기초자산 편입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공모채 발행 경험이 없는 기업의 공모채 처녀발행을 성사시킴으로써, 산은의 사회적 역할 강화 및 공모 채권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성준 산은 글로벌금융본부장은 "이번 CDO 발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인해 기업의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되어가는 상황에서 BBB~BB등급 기업의 직접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반채권 위주의 국내채권시장에 새로운 구조화채권을 선보임으로써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CDO란: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란 회사채나 대출채권 등 기업의 채무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금융기법의 일종이며, 특히 기초자산이 회사채인 경우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라고 한다.

◆ABCP란: ABCP(Asset Backed Commercial Paper)란 자산담보부 유동화기업어음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자금 조달목적으로 유동화자산 만기까지 CP(기업어음)를 반복적으로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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