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6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0% 상승한 3140.85로 마감했다.
중국 각 지방정부가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가운데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기금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여전히 중국 당국의 금융시장과 주식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세를 제한했다.
소매와 가전 등 소비 관련주가 상승했다. 공상은행 주가가 0.8%, 씨틱증권이 0.4% 각각 오르는 등 금융 관련주도 모처럼 오름세를 탔다.
한편 이날 중국 해군이 자국 기술로 처음 건조된 항공모함 진수식을 열었으나 군수 관련주는 이미 이를 반영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날은 이익확정 매물이 유입됐다.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을 건조한 중국선박중공업그룹 주사는 4.5% 급락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현재 0.37% 상승한 1만309.99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홍콩H지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홍콩증시 벤치마크인 항셍지수가 0.4% 올라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향해 나아가는 것도 홍콩H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