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당의당은 2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된 사례들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용주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06년 3월부터 2008년 7월까지 권재철 초대 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문준용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혜 채용된 사례 10여건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권 원장 재임 동안 준용씨를 비롯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 5급 권 모씨, 대통령비서실 출신 1급 황 모씨, 청와대 행정관 출신 4급 정 모씨와 5급 박 모씨, 고용노동부 과장의 딸 5급 권 모씨,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딸 5급 이 모씨, 기획예산처 사무관의 부인 3급 지모씨 등이 특별한 배경을 바탕으로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
금융권 퇴직자 출신으로 권 원장의 친구 3급 이 모씨와, 친구 아들 이 모씨도 특혜채용 의혹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의당은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권 원장 재임 시절 정상적인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혜 채용자를 내정한 뒤 그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채용절차를 밟았다는 설명이다.
이 단장은 “문준용과 김희대 역시 2016년 12월 내부 전산직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일반직 5급 채용공고에 끼워 넣기 식으로 특혜 채용됐다”며 “권재철씨의 인사 전횡은 권력실세 아들의 특혜 의혹을 넘어 권력형 집단 비리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