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7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개척자(pioneers), 예술가(artists), 지도자, 중요한 사람(titans), 아이콘(icons) 등 5가지 범주로 나눠 100인을 선정했다. 김정은은 지도자(leaders) 항목에 포함됐다.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의 인물 프로필은 각계 유명인사들이 작성하는데 김정은의 프로필은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작성했다.
김정은과 함께 지도자 범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됐다. 트럼프와 함께 그의 장녀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도 포함됐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함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배제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100인에 꼽혔다. 트럼프와 껄끄러운 관계인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들어갔다. 주요 국가 정상 중에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도 포함됐다.
타임 편집장 낸시 깁슨은 “이번에도 (선정 과정이) 다소 복잡했다”며 “코미, 배넌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