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가 상승세다. 볼보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및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후 1시56분 현재 삼화콘덴서는 전날보다 1.59% 오른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자동차 산업정보 플랫폼 아우토바인(Autowein)에 따르면 볼보는 차량용 안전 시스템 기업인 오토리브(Autoliv)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전략적 개발 협력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회사 제누이티(Zenuity)를 통해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 아우토바인 측은 “모회사인 지리(Geely)를 통한 안정적인 지원을 받아 지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볼보는 IT 기반 시스템에 대한 개발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양산화를 추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협력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IT 기반의 신규 진출자들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고객사 및 시장 확보가 필요한 오토리브로서는 상호 협력이 매력적인 기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삼화콘덴서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삼화콘덴서는 현재 볼보에 전력변환콘덴서(DC-Link Capacitor)를 납품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납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율주행과 연관성은 아직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차 및 신재생에너지 성장, 자동차 전장부품 증가, 전자기기 고기능화 및 초소형화로 인해 콘덴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 속에서 삼화콘덴서의 전력변환콘덴서는 현대차ㆍ기아차 뿐만 아니라 델파이, 중국업체 등으로 공급처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