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3’를 통한 ‘삼성페이’결제가 조만간 가능해진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과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며 기어S3를 통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르면 4월 말 늦으면 5월 초에 시작한다. 기어S3에 삼성페이가 지원되면 손목만 대도 결제가 이뤄져 번거롭게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기어S3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탑재하며 삼성페이 서비스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과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서비스 일정이 지연됐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페이라는 플랫폼은 같지만 스마트워치용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다시 만드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라며 “협의가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LG, 팬택 등 비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어S3는 안드로이드 4.4 기반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LG전자의 ‘V20’이용자도 기어S3와 제품을 연동하면 삼성페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스마트폰과 기어S3에 각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1회 이상 연동을 해야 한다. 결제 시 MST와 NFC 안테나가 위치한 12시 방향으로 제품을 접촉한 후 PIN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개인 결제 정보 보호를 위해 기어S3에도 보안 프로그램인 ‘삼성 녹스’도 탑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갤럭시S8’ 시리즈 출시와 함께 다음 달 12일 기어S3용 삼성페이 서비스를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