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달러, 베이지북 공개에 상승폭 축소…달러·엔 108.86엔

입력 2017-04-2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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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0% 상승한 108.86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3% 오른 99.8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9% 밀린 1.07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9% 오른 116.5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미국 전날 약세에 대한 저가 매수세와 함께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 내용 전체가 공개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7일 공개된 FT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강세 경계 발언에 해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체 공개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유도를 시도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의 발표 이후 달러 상승폭이 축소됐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분석한 지역별 경기 동향을 종합한 내용이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연초만큼 장밋빛 전망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 내 인건비 상승이 제조업 분야 성장세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결론의 베이지북으로 인해 연준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후안 페레즈 템퍼스 환율전략가는 “일부 연준 위원들이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해준다면 올해 2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면서 “연준이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리려면 그만큼 경기 낙관론도 강하게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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