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자를 만나 이 같이 설명하고 트룩시마의 성공을 자신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영국에 공식 발매했다.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지 3개월만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 유통 파트너인 냅(Napp)사와 함께 영국 약 50개 병원에 트룩시마를 공급했으며 첫 투약도 진행됐다. 특히 오리지널의약품을 처방받던 교체 처방 환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램시마의 경우 물질특허로 인해 주요국 출시가 다소 늦어졌지만 트룩시마 출시에는 큰 걸림돌이 없다"면서 "올해 트룩시마로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룩시마의 유럽 마케팅을 기존 램시마 유통업체가 담당한다는 점도 시장 진입을 빠르게 할 것으로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김 대표는 이어 "유럽의 경우 이미 (임상의사들이) 램시마를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트룩시마의 임상 데이터도 굉장히 잘 나왔다"고 강조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가 중도에 약을 바이오시밀러로 변경하는 스위칭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트룩시마는 램시마에 이은 셀트리온의 2번째 바이오시밀러로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및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로슈의 맙테라(해외판매명 리툭산)는 세계에서 한 해 약 7조원(유럽은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에 이은 트룩시마 바이오시밀러 후발 업체는 2016년 5월에 유럽허가를 신청한 산도스로 2018년 1분기 시장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