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수익구조 확 바뀐다…KB손보ㆍ캐피탈 완전 자회사 전환

입력 2017-04-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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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한다.

KB금융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KB금융은 KB손보, KB캐피탈 지분을 각각 39.81%, 52.02%를 보유 중이다. KB금융은 두 회사의 지분을 시장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공개매수 할 예정이며, 잔여 지분은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KB손보, KB캐피탈 공개매수 가격은 각각 주당 3만3000원, 2만7500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17.9%, 7.8%씩 비싸다.

잔여 지분은 KB금융이 1주당 KB손보 0.5728700주, KB캐피탈 0.5201639주로 교환해 준다. 두 회사가 오는 6월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승인하면 7월 3일 주식 교환이 이뤄진다.

KB금융은 수익구조 안정화를 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왔다. 2014년 3월과 2015년 6월에 각각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LIG손해보험(현 KB손보)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에는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사들이며 정점을 찍었다.

KB손보와 KB캐피탈이 완전 자회사가 되면 KB금융의 재무구조는 은행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게 된다.

두 회사가 완전 자회사가 될 경우 비은행 부문이 KB금융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말 기준 17.8%에서 23.8%로 6.0%포인트 올라간다. 이익 비중은 33.8%에서 43.4%로 9.6%포인트 확대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각 계열사의 고유 업무 영역, 네트워크, 고객 기반, 상품 차별성으로 의미 있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고객 만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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