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효율화 꾀한다… 부진 점포 폐점·미개발 부지 매각

입력 2017-04-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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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효율화를 추진한다. 정 부회장은 할인점 사업의 내실 강화를 목표로 실적이 부진한 점포는 폐점하고 미개발 부지 매각도 나선다.

이마트는 13일 경영이사회를 열고 비효율 자산의 처분과 2건의 미개발 부지 매각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매각 대상 부지는 하남시 덕풍동 소재 이마트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시 비전동 소재 평택 부지다. 하남 이마트 잔여부지는 2005년 사들인 부지로 1차 개발을 통해 2008년 이마트 하남점을 먼저 오픈했으며, 향후 상권 확장성에 따라 개발코자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개점으로 이마트 내에서의 활용방안이 줄어듦에 따라 신세계건설에 560억 원에 매각한다.

또 평택 소사벌 부지는 2012년 사들여 2001년 오픈한 평택점에 이어 평택 2호점으로 개발하려 했다. 그러나 지역 내 인허가 지연과 해당 상권의 변화 등으로 투자 효율성과 개발 매력도가 떨어져 매각기로 했다. 이마트는 부지매각으로 추가 확보된 자금은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등 미래 성장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비효율 적자점포 구조 개선과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힘쓴다.

우선 울산 학성점은 현재 추진 중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국토부 최종승인을 받게 되면 폐점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성점은 2001년 월마트 점포로 개점한 이후 2006년 이마트가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함에 따라 이마트 학성점으로 재개장했으나, 좀처럼 효율개선이 되지 않아 점포를 매각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9~10월 영업을 종료하고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장사가 잘되는 점포도 체질개선과 효율 향상을 목표로 리뉴얼 한다. 이마트 점포 중 매출 1위인 은평점은 3~4층을 패션 스트리트 형식으로 최근 리뉴얼을 마쳤고 21일에는 일렉트로마트도 오픈한다. 가양점 등도 현재 패션 스트리트 형식 도입을 검토 중이고, 수원, 월배, 자양, 안산 고잔점 등 매출 상위 대형점포에는 일렉트로마트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5년간 매출이 12조 원대에서 지난해 14조7778억 원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12~2013년 7000억 원대에서 2014년 5829억 원으로 줄었고 2015년에는 5037억 원으로 역성장하다가 지난해 5468억 원으로 소폭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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