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1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황의 호조세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혁신 경영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
14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액 7조2000억 원, 영업이익 916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8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2190% 증가한 수치다.
1분기는 통상 디스플레이 업계의 비수기로 불린다.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연말 쇼핑시즌이 있는 전년도 4분기와 신모델이 주로 출시되는 2분기 사이에 있어 TV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연중 가장 낮은 수요를 보이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1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는 전 제품의 패널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공급량을 확대시키고 있는 65인치와 55인치 패널 가격이 전년말보다 각각 7%, 1%씩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매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는 데는 한 부회장이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하는 경영 방침도 한몫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LCD 사업에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하는 동시에 OLED TV, 플라스틱 OLED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사업도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패널 판가 상승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고부가 차별화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LCD에서 OLED로의 대세 변화에 발맞춰 올해 투자액의 70%를 OLED에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