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9’ 초도 비행 성공…시험 비행 돌입

입력 2017-04-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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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737 맥스(MAX) 9’가 13일 미국 퓨젯 사운드(Puget Sound) 상공에서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일정에 맞춰 진행된 이번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737 맥스 9는 항공기 인증과 인도를 앞두고 종합 시험 비행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케빈 맥알리스터(Kevin G. McAllister) 보잉상용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맥스 9의 성공적인 초도 비행은 프로그램이 달성한 또 하나의 괄목할만한 업적이다”며 “맥스 시리즈는 동급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가치를 제공하고, 이는 전 세계 86개의 고객사가 3700대 이상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737 맥스 9는 미국 워싱턴주 렌튼에 위치한 렌튼 필드(Renton Field)에서 오전 10시 52분 이륙해 총 2시간 42분 동안 초도 비행을 실시한 후, 오후 1시 34분 시애틀에 위치한 보잉 필드(Boeing Field)에 착륙했다.

보잉 테스트 및 평가 부문의 크리스틴 월쉬(Christine Walsh) 기장과 737 맥스 수석 조종사인 에드 윌슨(Ed Wilson) 기장이 맡은 이번 초도 비행은 737 맥스 9의 비행 컨트롤, 시스템 및 비행 성향을 점검했다. 초도 비행을 마친 737 맥스 9는 2018년 고객사 인도를 앞두고 종합 시험 비행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737 맥스 9는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보잉 737 맥스 시리즈의 두 번째이자 가장 큰 기종으로 220명의 승객을 싣고 6510 킬로미터(3515 해리)를 비행할 수 있다.

737 맥스 총괄 겸 부사장인 키스 레버쿤(Keith Leverkuhn)은 “737 맥스 팀원들은 다시 한번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각각의 성과를 통해 얻게 된 지식과 경험은 맥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737 맥스 시리즈는 고객들에게 뛰어난 성능 및 유연성, 그리고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더불어, 낮은 좌석당 운용비용 및 늘어난 항속거리를 기반으로 단일통로 시장에서 새로운 목적지를 개척할 수 있다. 737 맥스 8과 9를 이어 보잉은 2019년에 소형 모델인 맥스 7과 좌석수를 늘린 맥스 200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보잉은 737 맥스 시리즈의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사와 논의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보잉 737 맥스는 단일통로 시장에서 최고의 효율성, 신뢰도 및 승객의 안락함을 위해 최첨단 CFM 인터내셔널 LEAP-1B 엔진과 보잉의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dvanced Technology winglet) 및 다양한 개선사항이 적용됐다.

전 세계 86개의 고객사가 3700대 이상을 주문한 737 맥스 시리즈는 보잉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고를 기록한 항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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