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한샘에 대해 업계 1위의 실적과 성장전략 차별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960억 원, 영업이익은 39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1%, 3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효율이 높은 표준매장과 리하우스의 출점 효과와 온라인 판매 성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의 매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부문은 부엌유통으로, 이는 노후주택의 개보수가 활발한 시기에 혜택을 보는 구조다.
장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주택공급 누적으로 2017년 신규 공급 축소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노후주택 개보수에 대한 수요가 다시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은 기본적으로 20년 이상된 노후주택 비중이 40% 이상으로 높아 수요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전반적인 시장 여건은 동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한샘은 지난해부터 대형식매장과 대형대리점을 대신해 표준 매장과 리하우스 확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성장전략을 바꿨다. 아울러 판매상품을 욕실과 마루, 창호, 조명 등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저성장시대에도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리모델링·건자재 시장에서의 우수한 지위와 다변화된 유통망에 기반한 사업확장성 등을 갖췄다”면서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