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많았던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은 연초 대비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하락한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주가가 200만 원을 넘긴 삼성전자는 해당 기간 거래량은 42위에 그쳤지만, 거래대금은 28조2959억 원으로 다른 종목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거래대금 2~5위는 △SK하이닉스 12조6868억 원 △POSCO 5조515억 원 △한국전력 4조687억 원 △LG화학 4조4298억 원 순이었다. 뒤이어 LG전자(4조1917억 원), NAVER(4조905억 원), 아모레퍼시픽(3조8461억 원), 삼성물산(3조5624억 원) 등의 거래대금이 많았다.
거래대금 상위 10개사 중에는 9개 종목의 주가가 연초보다 올랐다. LG전자는 31.59%, 삼성전자는 14.32%, POSCO는 13.01%, SK하이닉스는 12.98%, LG화학은 12.64%, NAVER는 10.32%, 현대차는 7.88%, 한국전력은 5.45%, 삼성물산은 1.59% 각각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여파로 거래대금 상위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12.75% 하락했다.
거래량 1~10위는 △SK하이닉스(2억5446만 주) △미래에셋대우(2억1677만 주) △LG디스플레이(1억973만 주) △LG유플러스(1억802만 주) △한국전력(1억529만 주) △기업은행(8882만 주) △한국토지신탁(7938만 주) △한온시스템(7711만 주) △우리은행(754만 주) △LG전자(686만 주) 순이었다.
거래량 상위종목의 주가도 대체로 올랐다. LG전자는 31.59% 올랐고, LG유플러스가 24.89%, 미래에셋대우는 24.86%, SK하이닉스는 12.98%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LG디스플레이(-3.82%), 기업은행(-3.94%), 한온시스템(-9.90%) 등 3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