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러시아 합법화 움직임에…비트코인 일주일새 100달러 껑충

입력 2017-04-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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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일본과 러시아에서 가상통화에 대한 합법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온라인 가상통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1223.04달러(약 137만7999원)까지 올랐다. 지난 일주일 사이 100달러 가까이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1124.88 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83억4000만 달러에서 195억 달러로 10억 달러 불어나게 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성장 전망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둘러싼 정부 차원의 합법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이달 초 일본에서 주요 소매업체들이 비트코인을 합법적 통화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 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일본 가전업체 빅카메라가 지난주부터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기 시작했다. 가상통화 트레이딩프랫폼 업체 게이트코인에 따르면 일본 엔화는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두 번째로 유동성이 높다. 그만큼 거래량이 많다는 이야기다. 오렐리앵 메낭트 게이트코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가상통화 법안은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몇 개월간 비트코인 법안 관련 이슈가 일본 언론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도 비트코인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소가 됐다. 알렉세이 모이셰프 러시아 재무부 차관은 이번 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돈세탁과 같은 부패 청산을 위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를 내년에는 합법적인 금융수단으로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정부가 돈거래를 하는 주체들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데, 비트코인이 거래가 된다면 거래 주체자가 은행처럼 누구에게 사고파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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