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편법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또한 은행들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금감원은 12일 은행권 준법감시인, 준법감시 및 내부감사 담당 부서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한 은행권 워크숍'에서 올해 감독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금감원은 은행의 금융사고 및 내부통제 취약사례를 소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은행권의 자체 점검과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더불어 최근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벌인 내부통제 점검 결과 나타난 사기대출, 재산상 이익제공 등과 관련한 준법감시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날 금감원은 올해 실시 예정인 준법성검사로 금융사고 예방 테마검사,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검사 등을 꼽았다.
아울러 여신, 수신 등 은행의 기본적인 업무와 관련한 대출사고나 예금잔액증명서 부당발급, 집단대출에 대한 중복 보증 등 내부통제 미흡 사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건전성 검사의 경우 상시 감시와 연계한 리스크 중심 검사와 경영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능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 방식 검사 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국과 은행 간 내부통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은행의 자율적인 내부통제 개선을 유도하고 금융사고 발생을 사전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