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상복합아파트와 에너지절약형 건물의 신축붐에 따라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열회수형 환기장치(환기시스템)’에 대한 KS인증이 도입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은 열회수형 환기장치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하여 KS표시 인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아파트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실내와 외부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냉난방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하며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첨단 환기장치이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사용하면 에어컨이나 난방기의 운전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현재 국내 산업계에서는 일본식 용어를 받아들여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로 불려지고 있었으나, 이번 KS개정에서 국제적으로 사용 중인 Heat recovery ventilator 또는 Energy recovery ventilator 용어에 맞게 열회수형 환기장치로 변경하게 되었다.
최근의 고유가 및 정부의 에너지절약기기 의무화 시책으로 많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열회수형 환기장치 시장에 진입해 있는 상태이다. 이로 인한 품질저하를 우려한 건설업계와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소비자 보호와 환기장치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KS인증 품목 지정을 요청해 왔다.
이번 KS인증 시행을 위해 산자부 기표원은 각계의 전문가와 함께 약 1여년에 걸쳐 업계의 의견 및 신기술이 반영된 KS 개정안과 심사기준을 마련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국내기술 수준은 매우 높은 편으로 냉동공조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TC86)에서 우리나라가 2006년도에 작업그룹 신설을 제안하여 올해 신설되면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최준영 박사가 의장을 맡아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국제표준을 제정 중에 있다.
이번 KS 개정과 KS인증 심사기준의 제정으로 내년 3월 중에는 KS인증 제품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고유가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번 KS인증의 시행은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