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 보유지분 30% 매각

입력 2017-04-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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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창업자. 사진=트위터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창업자. 사진=트위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이사회 멤버인 에반 윌리엄스가 6일(현지시간) 보유하고 있던 지분의 30%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블로깅 사이트인 미디엄에 올린 글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내년까지 보유 지분의 30%를 매각할 계획이며 지난 3일부터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미디엄의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트위터 전체 지분의 6%를 보유한 최대 개인 주주다. 그는 지분 매각 후에도 여전히 트위터 이사회 임원직과 함께 주식 매각 후 남은 트위터 자산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현 상황에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고통스럽다”면서 “지분 매각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사유이지 회사 차원의 이유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이번 주에만 400만 달러(약 45억3800만원)어치, 보유 지분의 1% 정도를 매각해 현재 6억2300억 달러 어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 측은 “(윌리엄스의 지분 매각) 계획은 그의 보유 지분의 30%만을 매각하는 것으로 그 이상의 매각은 없을 것”이라면서 “지분 매각을 통해 윌리엄은 재정적 여유를 확보, 자선 사업과 다른 여러 가지 시도에 집중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랑으로 인해 영향력은 커졌지만 이를 수익 창출로 연결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은 주가에 악재가 됐다. 이날 시간외 거래서 트위터 주가는 1.1% 떨어졌다. 트위터 주가는 올 들어서만 12% 하락했고 기업공개(IPO) 이후로는 45% 추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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