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래 산업에 대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전장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선행개발 그룹 산하에 AI랩과 빅데이터랩, 인터랙션 랩을 설립했다. 전사 차원에서 이미 AI와 빅데이터 조직이 있지만 TV를 담당하는 VD 사업부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면서 이 사업을 좀더 세밀하게 챙기겠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팀과 VD SW개발 그룹을 담당하는 이효건 부사장이 선행개발 그룹장 역할을 수행한다.
무선사업부 역시 스마트폰 등 제품의 기획부터 기능, 디자인에 이르는 과정을 담당하는 상품전략팀을 사업부장인 고동진 사장 직속으로 이동시켰다. 담당 사업부장이 스마트폰의 기획 단계부터 책임있게 참여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전장사업팀 역시 산하에 시너지 그룹을 신설하면서 미국 하만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글로벌 제조팀 내 중복 부문을 통폐합하며 효율성을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