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다누리콜센터 1577-1366’ 통합 3주년을 맞아 상담실적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연간 총 상담건수는 12만 4401건으로 통합 전(2013년, 8만9887건)에 비해 3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결혼이민여성들의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 2014년 4월부터 다문화가정에 각종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존 ‘다누리콜센터’와 긴급지원을 담당하는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를 통합·운영해 왔다.
현재 85명의 결혼이주여성 출신 상담원이 한국생활 정보제공, 가족갈등 상담, 폭력 등의 긴급·위기지원 등과 관련해 365일 24시간 13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입사 12년차에 접어든 필리핀 출신 조슈아(가명) 상담원은 통·번역 등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적응과 건강한 가정생활을 돕고 있다. 또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와 나누는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센터에서 러시아어를 담당하는 베로니카(가명)는 2015년 다누리콜센터에 입사했다. 친구소개로 만난 남편과 2007년 결혼했으며 인권상담과 취업컨설팅,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상담내용은 △다문화가족 갈등 관련(46.9%) △생활정보상담(35.0%) △폭력피해(11.1%) 등이다. 지난 3년간 총 35만 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이용활성화에 대해 이용시간과 지원 언어가 확대돼 이용자 편의를 높였고, 상담 사후관리를 하는 등 운영을 한층 효율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통합 다누리콜센터 1577-1366이 다문화가족의 소통창구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데는, 모두 결혼이주여성 출신인 상담원들이 본인의 경험을 살려 내담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심을 담아 상담해 온 공이 가장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