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롯데칠성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역성장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손주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4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감소할 것”이라며 “감익 추정의 주된 원인은 비용부담 증가 대비 매출 성장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음료사업 부문은 주스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류사업 부문은 클라우드의 가정용 판매 비중이 70~80%로, 수입맥주와 경쟁으로 연간 900억 원 이상의 초과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는 “국세청 데이터 기준 국내 주류 시장은 정체됐다고 판단된다"면서 "연간 2~3% 수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이는 수입물량의 고성장세가 상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2맥주공장 상품은 4~5월 중 확인 가능하며, 최소 400억 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 집행이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제2공장은 규모 기준 시장점유율 17%로, 마케팅 비용을 과집행하더라도 가동률을 단기간 내 올려 시장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2017년 맥주 제2공장의 퍼포먼스가 주가와 실적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