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국내 최초 협동로봇 사업 진출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가 30일 코엑스에서 협동로봇 HCR-5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협동로봇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국내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 제조 로봇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협동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한화테크윈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협동로봇 ‘HCR-5(Hanwha techwin Collaborative Robot)’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을 뜻한다. 주로 금속 가공과 플라스틱 사출 기계로 인해 신체 끼임 사고나 화상 위험이 있는 공정이나 반복적이고 지루한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사용된다.

세계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2146억 원 수준이다. 2022년에는 3조6000억 원으로 연평균 60%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협동로봇 시장은 UR(유니버설로봇), ABB, KUKA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 자동화 트렌드가 확산 되면서 더욱 빠른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정밀기계 가공기술, 제어기술, 영상분석 및 소프트웨어기술과 무인 감시 경계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 다양한 로봇 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화테크윈에 따르면 협동로봇 ‘HCR-5’은 △저렴한 초기 투자비 △탁월한 작업능력 △편의성과 안전성 △우수한 디자인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나의 제어기로 2개의 로봇 운영이 가능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고, 제어기와 작업지시화면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쟁사 로봇 대비 약 30% 절감된 비용으로 2대를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로봇 팔의 작업반경이 91.5cm로 동급 제품 중 작업반경이 가장 넓고 반복정밀도 0.1mm를 실현해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사용 가능한 유저인터페이스(UI)와 터치식 작업지시화면, 로봇을 손으로 직접 움직여 작업을 지시하는 직접지시 기능이 있어 편의성도 우수하며, 충돌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인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직접 협동로봇을 소개했다. 그는 “한화테크윈의 협동로봇 출시를 계기로 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