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111.2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17% 떨어진 119.59엔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4월 1일 새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도쿄 외환시장에서 적극적인 거래가 제한되면서 엔화 가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인포의 오기오 가네오 이사는 “달러화 수요는 꾸준히 있지만 일본 회계연도가 마감을 앞두고 있어 일본 투자자들은 새로운 포지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 가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개시되면서 하락했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 탈퇴 협상 개시 서한을 전달했다. 총 6페이지로 이루어진 서한에는 브렉시트 협상의 원칙과 다짐 등이 담겼다. 미즈호은행의 비쉬누 바라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아직 브렉시트 협상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은 ECB가 아직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