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 모터쇼-프레스데이’에서 커넥티드카 선행 기술을 시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자체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소개했다. 커넥티드카는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이 적용돼 자동차에서 가정, 사무실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신속한 가공 및 처리를 담당할 독자 운영 체계(ccOS)를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네트워크ㆍ보안ㆍ통신ㆍ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글로벌 리딩 업체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의 4가지 서비스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 운행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격 진단ㆍ수정하는 ‘선제적 안전’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발전하는 편리함’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주행가능거리를 예측하는 ‘이용 및 관리 비용의 절감’ △차량 충전 시 자동 결제 연결되는 ‘시간 효율성 증
대’ 등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 전기차 기술이 응집된 ‘FE 수소 전기차 콘셉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기존 ‘투싼’ 수소 전기차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내년 2월에 출시될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는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반영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지능형 안전기술뿐만 아니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반의 하이테크 사양이 대거 탑재될 계획이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차세대 SUV 기반 수소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기로 수소전기차 보급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며 “궁극의 에너지원 수소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