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인천기점 일본 나고야와 후쿠오카 노선 취항 5주년을 맞아 잇단 증편에 나선다. 한일 여행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노선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일본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2016년 하계 운항기간에 주7회 운항했던 인천-나고야 노선의 운항횟수를 지난 26일부터 주14회로 2배 늘린 데 이어 오는 4월1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주4회를 추가로 늘려 주18회 운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2016년 하계 운항기간에 주7회 운항했던 것을 올해는 주14회로 2배 증편한 데 이어 28일부터 오는 5월27일까지 주4회를 추가로 늘려 주18회 운항키로 했다.
올 3월로 동시에 취항 5주년을 맞은 인천-나고야와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취항 후 5년 동안 각각 42만8800여 명과 52만5000여 명을 태우며 85% 안팎의 높은 평균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일본시장 확대전략으로, 일본 시장 내에서 비중도 커졌다. 지난 1월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인 OAG(Official Airline Guide)가 발간한 ‘Low cost finally makes its mark in Japan’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일본과 일본에 취항한 전세계 저비용항공사 24개 가운데 제주항공은 일본기점 국제선에 일본 국적 피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2번째로 많은 공급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일노선의 최근 여행수요를 감안해 공격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항공 승객 만을 위한 차별화 된 혜택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