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드發 관광위기 극복 지원… 12억 인구 인도서 첫 'MICE 로드쇼' 개최

입력 2017-03-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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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MICE(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시설인 COEX에서 회의를 한 뒤 ‘서울로 7017’을 걷고 명동에서 한류스타의 숨결을 느끼며 간단한 쇼핑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또 전통의 멋이 살아있는 ‘경복궁’을 둘러보고 도심 속 5성급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수도권 지자체, 정부와 손잡고 최근 중국 정부의 방한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MICE 유치 마케팅에 적극 뛰어든다. 공략 대상 국가는 최근 5년간 관광 아웃바운드 시장 성장세 65%를 보이고 있는 인구 12억의 잠재시장인 인도다.

서울시는 29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 중심의 Taj Palace 호텔에서 경기도, 인천시,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인도 MICE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도 현지에서의 이런 마케팅 행사는 처음이다.

서울, 경기, 인천 각 지역의 컨벤션 브랜드 개발ㆍ마케팅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담기구(컨벤션뷰로, Convention Bureau)와 MICE 유치업계 및 전문여행사 등 총 19개 업체와 기관이 인도 내 기업체 인센티브 담당자, 언론인, 여행업계 150여명에게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국 MICE 설명회를 실시한다.

이번 3개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의 공동 로드쇼 행사에 이어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주)은 31일 다국적 기업과 여행사가 밀집한 뭄바이에서 주요 5개 현지여행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 인도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한 물꼬를 틀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22~24일 열리는 회의에 참가하는 15개국 150여명의 글로벌 국제협회‧단체 임원진이 서울의 매력을 느끼고, MICE 실제 유치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서울 경복궁 수문장교대식과 남산 케이블카 체험,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시티투어를 프리미엄 해설사가 동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홍보 및 상담부스를 운영해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 안준호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인도 로드쇼’나 ‘2017 ASAE GIAP’을 서울이 최고의 MICE 개최지임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며 “MICE는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타깃 시장이 전 세계에 고루 분산되어 있어, 사드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관광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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