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및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코센이 케이블카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김포공장을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센은 지난 17일 유형자산 양도 결정 공시를 통해 경기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김포 부동산을 총 63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자산 총액 대비 10.69%에 해당하며 양도기준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김포 부동산의 장부 가격은 22억4000만 원으로 코센은 약 40억 원의 처분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센 관계자는 “이번 김포 부동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코센이 새롭게 추진 중인 케이블카 사업 및 신규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충분한 자금 확보로 기존의 강관사업부 또한 원자재 현금 거래가 가능해지는 만큼 구매원가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센은 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울돌목을 통해 전남 진도 및 해남군과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018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케이블카는 진도 및 해남군의 대표 관광지인 진도타워와 해남 우수영을 이을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 위 약 1km 구간에 설치돼 많은 관광객들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센은 또 지난 2015년 전남 고흥군에 총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이에 힘입어 현재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발전소는 올해 안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