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를리 공항 총기탈취범 “알라를 위해 죽으러 왔다”…테러 가능성 수사

입력 2017-03-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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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18일(현지시간) 경비군인 총기 탈취 시도 사건이 발생,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건 발행 후 공항 이용객들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18일(현지시간) 경비군인 총기 탈취 시도 사건이 발생,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건 발행 후 공항 이용객들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18일(현지시간) 경비군인 총기를 탈취하려던 남성이 다른 군인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가능성 조사에 나섰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테러 담당 검사인 프랑수와 몰랭은 이날 용의자의 신원이 파리 출신 지예드 벤 벨가셈(39)이라고 밝혔다. 특수강도, 마약 거래, 폭력 등 혐의로 2001년과 2009년 감옥에 투옥된 전적이 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공항 남쪽 터미널에 있는 여성 군인의 총을 빼앗으려고 하다 현장에 있던 다른 군인 2명에 의해 사살됐다. 벤은 이 여성 군인을 붙잡아 인질로 삼으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총기 탈취에 실패했고 다른 군인 2명이 여성 동료를 보호하려고 범인에게 총격을 가해 결국 사살했다고 CNN은 전했다. 벤은 죽기 직전 “난 알라를 위해 죽으려 이곳에 왔다. 어떤 경우라도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당국은 수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벤이 소지했던 배낭에는 휘발유로 가득 찬 깡통, 이슬람교 경전인 쿠란 복사본이 들어 있었다.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벤이 2011년과 2012년 투옥 당시 급진주의적 성향을 보였으며, 프랑스 연쇄 테러 사건이 일어났던 2015년 이슬람 급진주의와의 연계 의혹으로 벤의 자택을 수색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벤은 이날 공항을 찾기 직전인 오전 6시55분께 북부 가르주 레고네스 시 외곽에서 경찰관을 총으로 쏘고 달아난 뒤 8시6분께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현지 검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벤의 아버지와 형제 등을 심문하고 있다. 이날 사건으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으며 해당 여성 군인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 운행은 차차 재개되고 있다. 앞서 공항 측은 터미널을 임시 폐쇄했으며 이용객들에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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