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 갈래?] 노랗게 물들었네, 노긋이 몸 녹았네

입력 2017-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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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힐링 여행’… 지리산 온천ㆍ산수유 꽃 축제

▲구례 화엄사.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구례 화엄사.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달리 반곡마을. 사진제공 = 전남 구례군청
▲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달리 반곡마을. 사진제공 = 전남 구례군청
▲남원 광한루.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남원 광한루.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쌀쌀한 봄이다. 이번 주말에는 따뜻한 남쪽 전라남도 구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노란 산수유와 따뜻한 온천이 이른 봄나들이 손님을 반기는 곳이다.

하나투어의 자회사인 온라인 전문 여행사 웹투어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구례 산수유 꽃축제’를 이번 주말 여행지로 추천했다.

매서운 겨울바람을 버티고 난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노란 빛깔의 산수유꽃은 멀리서 보면 개나리로 착각하기 쉽지만, 꽃잎의 길이가 2㎜가량으로 확연히 작은 편이다. 꽃송이 자체가 수려하진 않아도, 수천 그루가 무리를 지으면 장관이다.

이 축제에서는 산수유 꽃으로 만든 차, 술, 음식 등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 체험 행사,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지리산 온천 관광지를 비롯해 주변 유명한 관광 명소에서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매년 산수유꽃이 필 무렵에는 지리산 자락에서 고로쇠약수 또한 한창이라 건강을 챙기는 나들이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축제가 펼쳐지는 지역 인근에는 따뜻한 노천온천인 지리산 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천연 게르마늄이 포함된 노천 온천으로, 지리산 서쪽 산수유 마을 약수터에 있다. 예로부터 신비한 약수가 솟아난다고 해, 일제강점기부터 수차례 온천 개발을 시도 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1995년에 이르러서야 지리산 온천 관광개발에 의해 성공적으로 게르마늄온천수와 광천수를 이용한 ‘지리산 온천랜드’가 건립됐다. 게르마늄과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칼륨 등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두루 함유됐다.

마지막으로, 지리산 3대 사찰인 구례 화엄사에 들러 숨을 가다듬어보자. 천년 고찰 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이다.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 절의 이름을 화엄경의 화엄 두 글자를 따왔다고 알려졌다. 경내 건물 중 각황전은 국보 제67호로 지정됐으며, 현존하는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그 웅장한 외양이 시선을 압도한다. 각황전 앞뜰에 서 있는 석등은 높이 6.3m, 직경 2.8m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통일 신라시대 불교 중흥기의 찬란한 조각예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국보 제12호로 지정돼 있다.

화엄사 경내 보물 가운데서도 대웅전 양편에 서 있는 5층 탑은 뛰어난 조형성과 섬세한 장식이 눈길을 끄는 신라시대 작품으로 보물 제132호와 133호로 지정돼 있다. 또 이곳의 대웅전은 보물 299호로 조선시대의 우수한 예술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경관을 배경으로 곳곳에 명소와 절경이 산재해 있다.

아울러, 하동에서 화엄사에 이르는 19번 국도변(약 35㎞)에는 가로수로 벚나무가 심어져 매년 4월 벚꽃이 만개할 때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인근에는 섬진강매화마을, 고소성 군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쌍계사 등 많은 관광지가 있어 수많은 상춘객이 몰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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