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브라질의 세계 최대 철광석 기업과 함께 용광로(고로) 사업을 추진한다.
동국제강은 20일(브라질 현지시각)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룰라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CVRD와 동국제강의 고로 건설 및 철광석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총 2조원 정도이며, 연산 생산능력은 250~300만톤이 될 전망이다.
이는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은 국내 세번째의 고로 기업 탄생을 의미하며 포스코에 이은 두번째의 해외 고로사업 진출이다.
이날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과 CVRD 로저 아그넬리(Roger Agnelli) 회장은 동국제강을 최대 주주로 하는 고로 합작사를 공동으로 건립하고, 철광석 등 제철 원료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장 회장은 MOU 체결과 함께 룰라 브라질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고로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이번 고로사업(1차 2012년 완료)을 통해 한국에서 후판 제조용으로 필요한 슬래브 400여 만톤 중 절반 이상을 직접 생산 조달할 방침이다.
후판 제품의 생산 범위는 고강도 합금 제품은 물론 열처리제품, 내후성 제품, 압력용기용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