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別味 ‘비빔면’ 경쟁 벌써 뜨겁네

입력 2017-03-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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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함흥비빔면’·삼양 ‘쿨불닭…’ 출시…비빔면 강자 팔도, 중량 늘린 한정판 내놔

▲왼쪽부터 ‘팔도비빔면 1.2’ 한정판, 오뚜기 신제품 ‘함흥비빔면’, 농심 ‘찰비빔면’.
▲왼쪽부터 ‘팔도비빔면 1.2’ 한정판, 오뚜기 신제품 ‘함흥비빔면’, 농심 ‘찰비빔면’.

곧 다가올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라면업계가 부동의 1위인 팔도의 ‘비빔면’을 따라잡기 위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오뚜기는 13일 함흥냉면에 초점을 맞춰 신제품 ‘함흥비빔면’을 출시했다. 기존 ‘메밀비빔면’에 이은 두 번째 비빔면 제품이다.

함흥비빔면은 가늘고 탄력 있는 얇은 면발과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액상소스에 알싸하고 고소한 겨자 맛 참기름이 어우러져 함흥냉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국내 라면 중 가장 얇은 1mm의 세면으로 차지고 탄력 있는 함흥냉면의 면 식감을 재현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출시한 ‘갓비빔’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자 단종하고 ‘불닭’ 시리즈의 확장판인 ‘쿨불닭비빔면’을 지난달 출시했다. 지난해 한정판으로 나왔던 이 제품은 올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정식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이라는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팔도 등 경쟁업체가 지배하고 있는 비빔면 시장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의 맵기는 기존 ‘불닭볶음면’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체 라면시장에서 55%의 점유율로 1위인 농심은 비빔면 시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농심은 2005년 ‘찰비빔면’을 출시했으며 2014년 리뉴얼했다. 여기에 둥지냉면(비빔)과 매운맛 위주에서 탈피한 ‘드레싱누들’ 등을 출시하며 제품 구성을 다각화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다른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비빔면’의 아성을 위협할 경쟁사의 도전이 증대하면서 팔도는 올해에도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기존 제품의 중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1위 수성에 나섰다. 팔도는 기존 제품 130g에서 156g으로 중량은 20% 늘리면서도 가격(860원)은 유지한 ‘팔도비빔면 1.2’를 한정판으로 내놨다.

팔도는 ‘비빔면’ 누적 판매 10억 개 돌파를 기념해 지난해 양을 20% 늘린 ‘비빔면’ 스페셜 한정판 제품을 고객 감사의 일환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1차로 출시된 1000만 개의 ‘팔도비빔면 1.2’ 제품은 50일 만에 완판 되었으며, 고객들의 추가 판매 요청으로 앙코르 판매를 결정해 1000만 개를 추가 생산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라면시장은 2조1000억 원 규모이며 비빔면은 5% 수준이다. 비빔면 시장은 팔도가 70% 이상의 점유율로 절대적이며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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