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책임경영? 승계 본격화?” 정의선 등기이사 선임 속뜻은?

입력 2017-03-14 09:00 수정 2017-03-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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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3-1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오너가(家)의 사내 등기이사 재선임을 놓고 해석이 갈리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기업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한 책임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반면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 내 순환출자고리의 핵심 역할을 하는 4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터라, 경영권 승계 또는 계열사 합병 등 구조조정 이슈와 맞물려 있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그룹 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2020년까지 3년 더 임기를 유지하게 된다. 정 회장은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현대건설의 등기이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들인 정 부회장도 이날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의 핵심 계열사 등기이사에 올라와 있다.

표면적으로 이번 현대차그룹 주총의 이슈는 ‘책임경영의 연속성’으로 압축된다. 총수 일가가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며, 핵심 사업 부문에서 책임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비(非) 자동차 계열사에 대한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그룹 핵심계열사의 등기이사직 변화를 통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회장이 지난 2014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핵심사업군에 집중하기 위해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았지만, 아들 정 부회장의 경영 보폭 확대를 위한 조치였다는 시각이 있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순환출자고리에서 빠지지 않는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ㆍ현대제철의 등기임원이다. 이들 4곳은 그룹 수직계열화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정 부회장의 현재 현대차 그룹 내 지분은 현대차 2.28% 기아차 1.74% , 현대글로비스 23.3%, 이노션 2% 등이다. 비상장 기업으로는 서림개발 100%, 현대엔지니어랑 11.7%, 현대오토에버 1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현대차그룹의 실질적 지배 구도인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이 낮아 승계 작업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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