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우정사업본부)
정부가 만성적인 우편수지 적자해소를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우편 요금을 인상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14일 "우편수지 적자 해소를 통해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유지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우편 요금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내달 1일 부터 최저 우편요금이 270원에서 300원으로 오른다. 최저 우편요금의 기준은 '규격봉투에 담긴 5g 이하 국내 통상우편물'이다.
미래부는 또 국제통상 우편요금 중 항공서간, 항공엽서, 선편엽서의 요금을 30원씩 인상하고, 그 외 국제통상 우편물은 요금을 6% 인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량별·지역별 차등요금체계에 따라 자리수를 조정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내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국제우편에 관한 요금'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이달 30일까지 부처 산하 우정사업본부를 통해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우편사업 수지 적자는 2012년 707억원, 2013년 246억원, 2014년 349억원, 2015년 553억원, 2016년 674억원을 기록하며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미래부는 이번 인상과 관련해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체감 물가영향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금액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