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1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1만9633.75로, 토픽스지수는 0.22% 오른 1577.40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결산 배당을 앞두고 식품과 통신 등 내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유가 급락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항공주 등 일부 종목도 강세에 거래됐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움직임이 커지면서 증시 상승폭이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지난 10일 공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14~15일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엇갈린 지표도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지난 1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3.2% 감소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를 밑돌았다. 그러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 올라 2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화 약세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1% 하락한 114.66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가 강세에 거래되면서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