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뉴스 최고 시청률은 지상파 3사를 제치고 종편 JTBC가 차지한 가운데, KBS가 탄핵 인용 속보 자막에서 오타를 범하는 실수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오늘) 오전 11시 20분경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 당시 JTBC 시청률은 6.0%로 집계됐으며, 뒤이어 MBC가 4.4%, KBS 1TV가 3.9%를 기록했다. SBS와 채널A가 각각 2.8%와 2.5%로 3, 4위에 올랐다.
이로써 JTBC는 지상파 3사를 제치고, 뉴스 부문에서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KBS는 온 국민의 눈이 집중된 결정적 순간 자막 실수를 저질러 굴욕 아닌 굴욕을 맛봤다.
탄핵이 발표되는 순간 KBS2TV에서는 '다시, 첫사랑'이 재방송되고 있었고, '탄핵 인용' 속보가 자막 처리됐다.
당시 자막은 "대텅령 탄핵심판 인용"이라고 표기됐고, 이는 자막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청자들에 의해 방송 캡쳐분이 일파만파 퍼지며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은 "KBS 마음이 급했구나", "귀엽네", "하고 많은 오타 중에 대텅령이라니", "순간 눈을 의심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상파 3사는 '뉴스특보' 방송을 편성했다.
YTN, 채널A, MBN, TV조선, JTBC 등도 실시간뉴스를 통해 탄핵 관련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