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로 접어들면서 온라인몰에서는 카디건, 조끼 등의 '웜비즈룩(Warm-biz look)'이 인기다. 웜비즈룩은 가볍고 얇은 조끼나 카디건 등으로 보온성도 높이고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는 패션 트렌드. 오픈마켓 엠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 달간 웜비즈 관련 상품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카디건, 조끼 등의 패션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5%, 실내화, 소형 난방기기는 30% 가량 증가했다.
엠플 김기원 패션 CM은 "웜비즈룩의 대표패션인 카디건과 조끼는 단정하고 입고 벗기가 수월해 오피스룩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G마켓은 부피가 작고 부분적인 보온성을 높일 수 있는 숄, 암워머(팔토시) 등이 전년 동기 대비 400%이상 매출이 급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상품은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제안한 '스타일리쉬 숄'. 큼지막한 사이즈로 어깨와 등까지 보온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 할인해 1만9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니트로 짠 암워머도 최근 외투의 소매가 짧아지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가격은 1만~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디앤샵에서는 최근 한달 웜비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에 있다. 인터플로우의 핸드메이드 뿔단추 롱 카디건(2만9800원)은 심플한 라인과 고급스러운 컬러가 돋보이는 인기 제품. 모던타임즈의 시크한 골지 배색 Y카디건은 (1만2800원)그레이, 핑크, 퍼플, 레드 등 색상 선택의 폭이 넓다.
옥션에서는 10월 한달간 카디건과 머플러 등 겨울 패션제품의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부응해 이달 동안 자켓, 카디건, 조끼 및 모피 코트의 베스트셀러 상품을 한데 모은 아우터 기획전을 진행한다.
KT몰은 오는 30일까지 패션브랜드 '프렌치 시크' 와 함께 여성 니트 카디건 할인기획전을 열어 25~30%까지 가격을 할인한다. 프렌치 시크의 카디건은 직장에서 겹쳐 입기 무난한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감이 강점.
롯데닷컴은 9월에 비해 10월, '웜비즈룩' 매출이 200%이상 늘어났다. 롯데닷컴은 지이크, 본, 맨스타, 엠비오 등 유명 남성브랜드의류의 조끼와 카디건을 내달 말까지 최고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패션상품 이 외에도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웜비즈 소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엠플은 전기방석과 털실내화, 소형 난방기기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전기방석(4700원)은 추운 사무실이나 상점 등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제품. 또 온도 자동 조절기능이 있는 온풍 팬히터(1만2700원)는 좁은 공간 난방에 효율적이다. 푹신푹신하고 가벼운 어그 슬리퍼(2500원)는 미끄럼방지 바닥처리가 돼있어 사무실용으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