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기업들, 트럼프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반대 목소리

입력 2017-03-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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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우버, 에어비앤비, 세일즈포스 반대 의사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실리콘밸리 일부 기업이 즉각 반대 목소리를 냈다고 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원안을 수정한 2차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첫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자 6주 동안 보완해서 내놓은 것이다. 2차 반이민 행정명령은 기존 입국 금지 대상이었던 이슬람 7개국 중 이라크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한다. 또 영주권자들은 입국 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정된 행정명령은 오는 16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1차 반이민 행정명령 때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한 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도 미국을 이끄는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리프트의 로건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리프트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오는 8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단체와 만나 어떻게 리프트가 지원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측은 2차 행정명령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리프트의 경쟁업체인 우버도 반대를 표명했다. 우버 대변인은 서명을 통해 “우리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법은 부당하고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우버 공동체에 영향을 끼치는 법안에 우리는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가 반이민 행정명령 이후 불매운동이 일자 경제자문단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을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고 여전히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왔던 할아버지에 대해 트위터에 썼다. 베니오프 CEO는 “만약 그가 없었다면 세일즈포스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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